부위별 관리

마사지 받고 멍이 들었다면 — 압이 셌던 것과 다른 원인

멍이 들었다고 압만 문제였던 것은 아닙니다. 부위와 피부, 드시는 약, 그날 몸 상태까지 나눠 보는 기준입니다.

고왐 편집팀5분 분량

관리를 받은 다음 날 팔 안쪽이나 어깨뼈 아래에 푸르스름한 자국이 올라와 있으면 대부분 압을 먼저 의심하십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같은 관리사에게 같은 세기로 받아도 어떤 날은 자국이 남고 어떤 날은 아무 흔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이 압 하나만은 아닙니다.

원인을 압으로만 정리해 버리면 다음 예약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이 "조금 약하게" 한마디밖에 남지 않습니다. 조건을 나눠 보면 바꿀 것이 훨씬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회색 배경 앞으로 뻗은 팔뚝과 손

멍은 근육이 아니라 피부 아래에서 생깁니다

관리 뒤에 남는 불편은 층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근육 쪽이고, 하나는 피부 바로 아래입니다. 근육 쪽 통증은 눌러 보면 깊은 자리에서 묵직하게 올라오고 움직일 때 느껴집니다. 반면 멍은 표면 가까이 있는 가는 혈관이 눌리거나 밀리면서 새어 나온 피가 피부 밑에 고인 것입니다.

그래서 모양과 자리가 다릅니다. 근육 쪽은 그날 오래 다룬 구역이 넓게 뻐근하고, 멍은 점이나 좁은 띠 모양으로 특정 지점에만 올라옵니다. 색도 하루하루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붉거나 자줏빛이다가 푸르스름해지고, 나중에는 노르스름하게 옅어집니다. 색이 바뀌고 있다면 흡수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구분이 실제로 쓰이는 지점은 다음 예약에서 말할 때입니다. "아프기만 하고 자국은 없다"와 "자국은 있는데 누르지 않으면 안 아프다"는 다른 이야기이고, 관리사가 바꿔야 할 것도 다릅니다. 앞쪽은 강도와 시간의 문제이고, 뒤쪽은 그 자리를 다루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압 말고도 겹치는 조건이 다섯 가지 있습니다

다섯 가지 중 두세 가지가 같은 날 겹치면 압은 평소와 같았는데 자국만 크게 남습니다. 그날 무엇이 겹쳤는지 한 줄로 적어 두시면 다음에 훨씬 정확해집니다.

나무 협탁 위에 놓인 약병과 책

넘어가도 되는 자국과, 확인이 필요한 자국

넘어가도 되는 쪽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손이 오래 머물렀던 자리와 위치가 맞고, 처음보다 커지지 않고, 날이 갈수록 색이 옅어지고, 누르지 않으면 아프지 않은 경우입니다. 대부분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때 해야 할 일은 병원에 가는 것이 아니라 다음 예약에서 그 자리를 어떻게 다룰지 정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확인이 필요한 쪽은 성격이 다릅니다. 손이 닿지 않은 자리에 생겼을 때, 며칠이 지나도 옅어지지 않고 오히려 커지거나 부어오를 때, 그 자리가 뜨겁고 팔다리를 쓰기 어려울 정도로 아플 때입니다. 최근 들어 여기저기 자주 생기고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코피가 잦아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뒤쪽은 마사지를 어떻게 받았느냐로 설명할 일이 아닙니다. 원인을 혼자 짐작하지 마시고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빠르고 정확합니다. 관리를 받은 날과 겹쳤을 뿐 별개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날 할 일과 다음 예약에서 말할 것

자국이 올라온 날 가장 흔한 실수는 그 자리를 다시 문지르는 것입니다. 시원해지라고 주무르면 넓어집니다. 그날은 뜨거운 탕과 사우나, 술도 미루시는 편이 낫습니다. 열과 술은 표면 혈류를 늘리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답답하시면 그 자리에 찬 것을 잠깐 대 두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다음 예약에서는 자리와 요청을 붙여서 말씀하십시오. "지난번에 오른쪽 어깨뼈 아래에 멍이 들었습니다. 그 자리는 압을 한 단계 낮춰 주시고 팔 안쪽은 빼 주세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냥 "약하게 해 주세요"라고만 하면 전체가 밋밋해져서, 정작 풀고 싶었던 등은 그대로 두고 나오게 됩니다.

방식을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팔꿈치나 기구로 한 점을 오래 누르는 구간에서 자국이 잘 생깁니다. 손바닥으로 넓게 가는 방식으로 바꿔 달라고 하면 같은 자리에서 압을 크게 낮추지 않고도 자국은 줄어듭니다. 약을 드시는 중이라면 관리사가 바뀔 때마다 다시 말씀하셔야 합니다. 그 정보는 다음 사람에게 자동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수건을 덮은 등 위에 얹힌 관리사의 두 손

멍은 세게 받았다는 한 가지 결론으로 이어지는 표시가 아닙니다. 부위와 피부, 드시는 약, 그날 몸 상태, 받은 방식이 겹쳐 나온 결과에 가깝습니다. 이번에 무엇이 겹쳤는지 짚어 두시면 다음번에 요청할 말이 훨씬 또렷해집니다. 다만 자국이 계속 커지거나 손이 닿지 않은 자리에 반복해서 올라온다면 압 이야기로 넘길 일이 아니니, 그때는 병원에서 원인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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