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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플 때 마사지를 받아도 될까 — 미뤄야 하는 신호와 받아도 되는 경우

허리가 아플 때 관리를 받아도 되는지는 통증의 종류와 시작 시점이 정합니다. 미뤄야 할 신호부터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고왐 편집팀5분 분량

허리가 아프면 관리를 받아야 할지 참아야 할지부터 고민하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조건 미룰 일도, 무조건 받아도 되는 일도 아닙니다. 판단은 세 가지로 갈립니다. 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증상이 있는지, 아프기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났는지, 가만히 있을 때도 아픈지입니다. 이 세 가지만 확인해도 대부분의 경우는 답이 나옵니다.

허리 아래쪽에 두 손을 얹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

먼저 걸러야 하는 신호가 있습니다

다음에 해당하는 것이 하나라도 있으면 예약을 미루고 진료부터 받으시길 권합니다. 관리사가 손끝으로 판단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문제이고, 눌러서 좋아지는 성격의 통증도 아닙니다.

특히 마지막 두 가지는 흔하지 않지만 중요합니다. 통증이 자세와 관계없이 계속된다는 것은 근육의 피로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근육에서 오는 통증은 대개 쉬는 자세를 찾으면 한 단계 내려갑니다.

놓치기 쉬운 경우가 하나 더 있습니다. 허리보다 다리가 더 아픈 유형입니다. 허리는 뻐근한 정도인데 종아리 바깥이 계속 저리면 허리 관리를 받으러 갈 생각을 아예 하지 않게 되고, 그러다 시기를 놓칩니다. 시작점이 허리인지 다리인지 헷갈릴 때는 아픈 자리를 손으로 짚을 수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한 지점을 짚을 수 있으면 근육 쪽에 가깝고, 선을 그리듯 이어진다면 진료를 먼저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같은 허리라도 시점에 따라 답이 다릅니다

통증이 시작된 지 얼마나 됐는지가 두 번째 기준입니다. 시기별로 몸이 하고 있는 일이 다릅니다.

시기 구분이 애매하면 가만히 있을 때도 아픈지를 보시면 됩니다. 앉거나 누워 쉴 때는 괜찮고 특정 동작에서만 아프다면 자세와 근육 쪽 부담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어떤 자세를 해도 강도가 그대로라면 며칠 더 지켜보는 쪽으로 기울이십시오.

처음 이삼일을 보내는 방법도 결과를 바꿉니다. 하루 종일 누워만 있으면 편한 것은 그때뿐이고 다음 날 더 뻣뻣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커지지 않는 범위에서 자세를 자주 바꾸고, 짧게 걷고, 오래 앉을 일이 있으면 삼십 분마다 일어서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라 나중에 받는 관리의 강도도 달라집니다.

선반에 말아 놓은 수건과 오일이 정돈되어 있는 관리실 모습

받아도 되는 허리는 대개 이런 모습입니다

실제로 예약해도 무리가 없는 쪽은 생활에서 쌓인 유형입니다. 오래 앉아 일한 날 저녁에 묵직하게 내려앉는 느낌, 아침에 뻣뻣하다가 십여 분 움직이면 풀리는 뻐근함, 이사나 대청소처럼 평소 안 쓰던 힘을 쓴 다음 날의 통증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한쪽 어깨로만 가방을 메거나 한쪽 방향으로만 도는 일을 오래 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통증은 아픈 자리가 곧 원인인 경우가 드뭅니다. 앉아 일하는 시간이 만든 허리 부담을 어디부터 봐야 하는지는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허리 한 곳만 다루는 것보다 엉덩이와 허벅지 뒤까지 이어서 풀 때 결과가 오래갑니다.

서서 일하는 직업이나 운전 시간이 긴 경우도 관리를 받을 만한 쪽입니다. 다만 굳는 자리가 다릅니다. 앉아 일하는 사람은 엉덩이와 고관절 앞쪽이 먼저 굳고, 서서 일하는 사람은 종아리와 허리 아래쪽에 부담이 몰립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어떤 자세로 보내는지 한마디만 전해도 관리사가 손을 쓰는 순서가 달라집니다.

받기로 했다면 이렇게 요청하십시오

판단이 섰다면 전달을 정확히 하는 것이 남습니다. 예약할 때와 시작할 때 한 문장씩만 더 말해도 관리 내용이 달라집니다.

창가 책상에 앉아 일하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

끝난 뒤의 반응도 판단 재료가 됩니다. 다음 날 뻐근함이 남았다가 하루 이틀 안에 가라앉으면 무난했던 것이고, 통증이 받기 전보다 커지거나 없던 저림이 생겼다면 그날의 강도나 시점이 맞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다음 날 아픈 것을 어디까지 정상으로 볼지는 몸살 같은 통증을 다룬 글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허리는 참고 지나가면 원인이 그대로 남는 부위입니다. 그렇다고 아플 때마다 눌러 푸는 것도 답이 아닙니다. 다리로 내려가는 증상이 없고, 며칠 지났고, 움직이면 나아지는 통증이라면 관리를 받을 만합니다. 반대로 통증이 이 주 넘게 줄지 않거나 저림과 힘 빠짐이 함께 온다면 관리실이 아니라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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